주차 때문에 빡치고 지각.
자체 웜업 자 150
평영 2킥 25+ 평25+ 자50
그리고 뭐했지?? 기억력이 점점...
마지막은 오픈턴 연습.
자유형 6비트, 4비트는 어느 정도 몸에 익은 듯하다. 크게 신경을 안 써도 슬슬 되기 시작하니 자연스레 힘도 덜 드네.
자세가 고정된다는 것과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킥이랑 풀 타이밍에 뻗는 팔을 몸쪽으로 살짝 감듯이 내밀면 손바닥부터 반대편 허벅지까지 쭉 일자로 펴지는 느낌이 나는데 그 텐션이 뻐근할 때 스트레칭하는 느낌이라 좋다.
이 전엔 손으로 푸딩을 헤집고 나가는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 푸딩을 긁어서 미는 느낌이다. 속도나 자세는 별 차이 없는 거 같은데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
현역 선수는 아닌 것 같고, 선출이거나 마스터즈 대회 준비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여하튼 고수가 한 명 출현했다.
전에 본 현역 고등부 선수 다음으로 빠른 것 같다.
자유형은 뭐 킥부터 롤링-푸시-글라이딩 매끄럽고 쭉쭉 미끄러져 나가니 주위 사람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다 접영을 하는데 빠른 박자로 거의 수면에 붙어서 가는 걸 봤다. 입출수 각이 좀 더 작고 리커버리도 어깨만 나와 거의 수면에 붙어서 가고 호흡 땐 턱을 들어 낮게 숨을 쉰다.
요즘 나는 50미터 가려고 굴따기로 회귀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하는 걸 보니 안 따라 해볼 수가 있나.
의외로 힘은 별로 안 들었다. 다만 호흡 때 출수각 조절이 좀 어려웠고 킥과 스트로크가 후달려서 팔딱대는 것만큼 속도가 나질 않았다.
제일 문제는 아무래도 킥이다. 그네를 탈 때 발을 구르듯 접영도 입수 때 킥으로 속도를 붙여줘야 되는데 내 킥은 의욕만 앞서 방해만 아니면 다행이다. 당분간은 킥판 잡고 접킥 위주로 해야겠다. 자수도 자반접반으로 ㅋㅋ.
진폭은 줄이고 파장은 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