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자 ???
배 200
접 25*4
어째 운동량은 몇 개월 째 변함이 없네.
자유형으로 웜업의 시간이 없었기에 배영 두 바퀴에도 맥박이 펄떡인다. 어제 밤부터 조기박동이 다시 시작된지라 은근히 신경을 거슬리고 있다.
고작 배영 두 바퀴지만 일주일의 휴장 뒤 첫 강습이기에 잠시간 쉬는 시간으로는 진정되지 않는다. 그리곤 접영이 시작.
강습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야 맥박은 진정되고 그새 얼굴이 빨개졌는지 옆라인 어르신이 열심히 했냐고 물어보시네.
접영은 물타는 느낌이 뭔가 이상했다. 거기에 일주일 사이 2키로가 쪄버린 내 몸은 25 네 번도 벅차다 ㅋㅋ.
하루의 첫 자유형은 언제나 느낌이 좋다. 단 25미터까지만.
그 뒤론 팔이 무거워지며 오른 어깨의 익숙한 통증이 온다. 요즘 자유형이 호흡 때문인지 오른편이 영 아니다. 이제 진짜 왼호흡을 하던지 해야지 원.
전진할 때 앞으로 무게가 쏠리는게 맞는거라 생각하는데 그러면 머리가 너무 가라앉는다. 밸런스를 어떻게 찾아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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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하다 딴 짓 한다고 잊어버린 결과 다 날아갔다.
임시저장이라는 기능을 좀 쓰자.
이번달은 경기가 많은 관계로 반은 휴장이다. 때문에 자수를 간간히 오게 될텐데 사람이 참 많구나.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말 수온이 유독차다. 가만히 있으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라서 의외로 운동량을 채우게 해준다.
2비트를 자주해선지 손과 발이 엇갈리면 어색하고 몸에 힘이 들어간다. 덕분에 발차기를 계속 이어 차도 손발이 맞게됐다. 덤으로 오른팔 스트로크에도 잔발 차는 것도 고쳐졌다? 얻어걸림.
푸시에 힘을 쓰라는걸 슬슬 몸이 적응하는지 신경을 좀 덜 써도 초반부에서 무작정 당기는 습관이 조금 개선됐다. 대신 약간 몸이 흔들대는거 같기는 한데 인지하고 있으니 점점 나아지겠지.
주말에 기차를 많이타서 허리가 아작 난 덕분인지 평킥이 다시 물 위로 튀어나오려한다. 코어가 몸을 일자로 잡아주질 못한다. 역시 오래 앉아있는건 안 좋아.
접영은 가끔씩 무슨 시소? 오뚝이? 같이 몸이 알아서 까딱까딱거리면서 출수가 될 때가 있는데 별로 힘도 안 들고 킥도 자동으로 되서 딱 좋다. 문제는 어쩌다 한 번 씩만 된다는 건데 어떻게 하는지를 감도 못 잡고 있다.
무게이동과 입수킥, 스트로크 초반부의 머리 움직임 이렇게 세 가지의 미묘한 타이밍이 변화가 아닐까 추정 중이다.
스트로크는 셋던 기억은 있는데 갯수는 까먹음.
변동사항은 25미터 기준 목표치 1접킥 12개로 수정.
말 안 해도 알지요?
자 ???미터
자배자평 200*3
접 25*4
슬슬 스트로크 앞부분에 힘이 빠진다.
라기보단 푸시에 신경쓰니 앞에서 땡길 정신이 없다는게 맞다.
삼각근 좀 덜 쓰고 가슴과 등근육을 쓰려고 이리저리 해본 결과 팔을 돌리는 원운동이 아니라 위아래로 팔로 짚고 일으키는 방식으로 생각을 바꾸니까 꽤나 괜찮아졌다.
캐치까지는 팔만 풀을 어깨로 푸시는 흉근과 삼두가 쓰인다. 여태까지는 삼각근만으로 땡기고 어깨를 돌려댔으니 그렇게 지치고 아푸지 ㅉㅉ.
나 같이 초보인데 근력도 제로인 사람은 풀까지는 구색만 갖추고 푸시만 밀어도 버겁다. 하지만 다른 구간보다야 훨씬 효율적이라 이렇게 근지구력을 키우는게 합리적인 것 같다. 그리곤 풀까지 넘보는 거지.
평킥 자세가 다시 좀 틀어지는지 골반이 좀 기울고 왼무릎에 통증이 좀 있다. 살살해야지.
접영은 될랑말랑한다. 어째 유투브에서 본 것처럼 손을 몸통에 모으니까 훨씬 힘들다. 가슴 누를 때 벌어진 상태에서 그냥 뒤로 미는게 나에겐 더 맞는 모양.
무호흡이면 입수할 때 무게 이동이 잘 되서 몸통이 물살을 타는게 잘 느껴지는데 호흡을 하면 부드럽지가 않고 약간 덜컹이는 느낌이 남아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호흡 때 머리 움직임이랑 팔 타이밍이 어긋나서 앞으로 무게가 덜 실려 그런 것 같다.
-스트로크
: 25미 2접킥 15개.
푸시에만 힘써도 별반 차이 없다.
힘은 덜 든다.
핀데인 줄 알았는데 노핀데이.
자 500
(배25+평25)*6
갑자기 운동량을 막 늘리기 시작하네.
주 첫날의 자유형은 하다가 짜증이 밀려왔다가 다시 현자가 될 정도로 힘들다. 주말동안 근육 사용법이 리셋되는 건가. 상완만 그것도 삼각근만 죽어라 털린다. 그러면 어깨가 엄청 펌핑되는데 이 상태로 바로 배영을 하면 유연성이 떨어져서 어깨가 나가는 것이지.
그 때문에 자유형은 눈치껏 적당히 돌고 있닼ㅋㅋ.
배평은 애매한게 뒷사람보다 배영은 아주 약간 느리고 평영은 좀 빠르다. 자리를 바꾸자니 이성이라 평영으로 딱붙어가기도 좀 그래서 배영을 죽어라 돌리고 평영으로 휴식의 반복.
역시나 장축영법은 힘들고 어렵다. 대부분은 장축영법으로 계속 돌던데 왜 난 이런것도 마이너한지 원.
자수 때 느긋하게 자유형 너댓바퀴 도시는 분이 있는데 자유형으로는 버겁게 따라갔지만 접영으로는 여유롭게 따라가는 상황이다. 접영이 더 빠른가?
양쪽 번갈아 하는 장축이 아무래도 밸런스와 박자감을 잡기가 나에겐 더 어렵다. 단축은 양쪽이 똑같으니 조금씩 바꿔가면서 찾아가면 되는데 장축은 하나를 조금 바꾸면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 이것저것 신경쓸 것도 많다.
나란 인간 단세포 인간.
그래선지 아직도 자유형 배영은 나만의 자세가 만들어지지 못했다. 맨날 이것저것 바꿔서 날마다 새로운 영법으로 수영하는 수린이 그 자체.
하루빨리 안정감을 찾는게 최우선 목표.
Ps. 팔꿈치가 위를 향한채로 팔을 저으면 광배? 후면 삼각근? 쪽이 힘을 쓰는데 팔꿈치가 옆인 상태로 당기면 상완, 전면 측면? 삼각근이 털린다. 생각해볼 부분.
적당히 들어감.
핀데이.
자 1000
배평 400
접 50
그냥 돌았다. 앞 사람 숏핀끼고 잘 가더라.
2비트 자유형은 어느정도 몸에 익어서 6비트를 해보니 아슬아슬하게 이어지긴 한다. 근데 박자에 맞추면 좀 헛발 차는거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다행인건 오른쪽 잔발은 어느정도 고쳐졌다.
글라이딩 시 뻗은 팔은 전거근이 늘어나서 쫙 펴지면 적당히 롤링되고 어깨도 안 아프고 머리도 덜 흔들린다. 대신 수평이 좀 흔들리는데 조금 더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것 같다.
옆라인 어르신이 내가 팔을 비스듬히 푸시한다고 이렇게 저렇게 해야된다고 일장연설을 하셨다. 일전에 오픈턴을 이상하게 가르쳐주셔서 신뢰를 좀 잃었지만 이번엔 맞는 것 같다.
요지는 푸시할 때 배꼽 즈음에서 몸통 밖으로 밀어내듯 해야된다는 것이다. 롤링이 되면 그러한 각도가 되어야 정확히 뒤로 물을 밀어낸다는 말씀.
또한 롤링도 중요하지만 몸을 틀면서 푸시하지말고 팔을 앞으로 뻗고 뒤로 밀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그동안 상완이 지치는걸 롤링하는 힘으로 커버하려 했었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그냥 앞으로 뻗고 뒤로 미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 것인가. 아니면 미묘한 균형점 같은게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자유혈이 조금은 힘이 빠졌는지 요즘은 머리가 흔들리다거나 롤링이 과해서 몸이 뒤뚱거리는게 느껴진다. 그래도 어찌어찌 길은 찾아가는 모양이다.
적당히 지각.
핀데이.
자 200?
배 100
평 100
또 뭐했더라.
여하튼 마지막은 핀끼고 턴.
6비트는 여전히 엉망진창으로 해서 2비트로 놀면서 했다. 뭐가 바뀐건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어깨도 편하고 2비트할 때는 미끄러지는 느낌이 기분 좋다.
오리발 턴은 역시나 제대로 안 된다. 사이드턴과는 또 다르게 머리를 들고 턴을 하며 엉덩이 먼저 내밀어 주면 된다는데 난 왜 안 되나. 몇 번 하다가 강습 끝.
자수 때 턴 연습 좀 하려고 했으나 벽을 가로 막고 수다 떠는 사람들 때문에 불가능했다. 2비트로 몇 번 돌아다니다 그냥 핀 벗고 놀았다.
핀을 끼고 2비트를 여유롭게 꽤나 긴 시간을 해서 그런지 맨발로도 꽤나 느낌이 좋다. 나도 모르는 사이 중심 잡는 법이 몸에 익어버린건지 처음으로 여유롭게 유영했다.
6비트로 바꿔보려 해봤지만 또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는지 영 깔끔하지가 않다. 첫 스트로크를 항상 왼팔로만 해서 그런지 왼팔과 킥 3번은 부드럽게 되는데 오른팔과 호흡, 킥 3번은 버벅거린다. 탕/탕/탕 이러지 않고 탕ㅌ/타/- 이정도로 엇박에 잔발을 차버린다.
오늘은 물 촉감이 좋다. 약간 부드러운 푸딩? 단단한 순두부 같은 말캉말캉하고 덩어리져서 기분 좋게 부셔진다.
핀 끼고 할 때는 이런 촉감을 잘 느끼며 여유롭게 유영하는데 맨발로도 이 촉감을 잘 유지하면서 하니까 꽤나 힘이 빠지고 여유로워 지는거 같다. 핀수영의 이점이 이런걸까.
-오늘의 스트로크
: 25/ 벽차고(사이드턴) 접킥 두 번 15.5개(2비트)
힘을 빡주나 힘을 빼나 2비트를 하나 별반 차이 없다. 꽤나 비효율적인 수영 중.
적당히 출근함.
핀데이.
자 200-300?
자킥 200
배킥 200
접킥 50
오리발 턴 예고
나는 마레스 익스플로러를 쓰는데 접킥을 제외하고는 발목에 약간 무리도 가는거 같고 잘 눌리지도 않는게 나한텐 좀 버거운 감이 있다. 이제사 바꾸자니 좀 그렇고 그냥 다리가 강해지길 바란다.
핀을 끼고는 자유형 6비트가 맞아들어갔는데 어째 요즘엔 온통 뒤틀린 혼돈의 박자로 하고 있다.
그럭저럭 강습은 끝나고 본격 자유형 힘빼고 부유하기, 일명 해파리 프로젝트 시작.
의외로 발차기를 안 해도 중심만 잘 잡으면 다리는 가라앉지 않는다. 다만 팔을 젓기 시작하면서 흔들리는데 2비트킥 같은 최소한의 킥만으로도 둥둥 떠서 가는게 가능하다.
수평으로 떠서 팔을 천천히 저으니 소금쟁이 마냥 떠밀려간다. 여기서 발차기를 살랑살랑 차면 수평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데 이게 의욕이 넘치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몸이 틀어지며 그만큼 힘들어진다.
자유형은 몸통은 통나무처럼 팔은 노를 젓듯이 하면 맞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팔을 힘껏 저었고 몸은 흔들리지 않으려 힘을 주고 버텼다. 그 결과는 약간의 속도 상승과 어깨 통증 그리고 퍼진 몸 뿐이었다.
50터까지는 가능하다. 쭉쭉 나아가는 느낌도 있지만 200-300미터를 이렇게 가는 건 불가능하다. 이젠 반대로 몸통에 적당히 힘을주고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스트로크와 킥을 해볼 것이다.
처음 10-15미터는 정말 힘 하나 안 들고 둥둥 떠서 갈 수 있다. 하지만 그 뒤로는 계속 습관적으로 잔발을 차고 앞에서 물을 당기고 있는 나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힘을 빼고 가려하면 머리를 처박고 있다. 아무래도 평영이나 접영 때 습관이 나오는거 같은데 고개 드는데 신경을 쓰면 힘껏 땡기고 있고 힘을 빼면 또 고개를 처박고 있다.
당분간은 힘들지 싶다.
-오늘의 스트로크
: 벽차고 접킥 두 번 15개
둥둥 떠 가도 별반 차이 없다. 엄한데 힘 썼던 모양.
비오고 지각.
당분간 핀데이.
배 200
평 200
그리고 뭐했더라.
스트레칭 없이 오리발을 오래간만에 끼면 꼭 햄스트링이 뻗뻗해진다. 스트레칭 필요한 부분.
강습은 뭐 대충 끝나고 자유형 한 바퀴를 돌았는데 영 아니다. 잔발차기는 돌아왔고 팔은 왜 이렇게 힘든지 원.
팔이 반 쯤 진행될 때까지는 힘을 적당히 주다가 마지막 푸시에 힘을 줘야되는데 막 땡기고 있다. 그러다 깨달았을 때는 이미 팔이 털려있지. 언제 쯤이면 될런지.
배영은 포기했고 평영할 때는 리커버리 때 몸통에 힘을 안 주면 허리가 뒤로 꺾이면서 발차기가 제대로 힘을 못 받는다. 코어에 긴장과 각도 중요함.
접영은 대략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입수하고 캐치 풀 단계에서 머리와 어깨-팔의 위치 전환이 부드러워졌다. 자세가 안정되니 푸시할 때 광배도 조금씩 개입시킬 수 있다.
입수킥이 문제인데 물을 약간 말아서 뒤로 보내는 느낌이 나야하는데 각도도 어색하고 발에 걸리는 양도 부족하다.
오른쪽 어깨 가동범위가 좋지 않은데 장축영법에선 신경써서 견갑을 들어올리지 않으면 어깨 전면과 위쪽이 아프다. 견갑을 들어올려 약간 빠지는 느낌이 나도록 움직여주어야 된다.
EVF는 연수반 가야 가르쳐준댄다.
적당히 지각.
핀데이.
자 200(? 지각, 내가 한 것만)
배 200
평 200
접 25*4
오랜만에 오리발이라 좀 이상한 상태로 하다가 끝났다.
인원이 많아지니 50미터도 밀리기 시작한다. 앞사람은 연수반 조금 아래고 뒷사람은 중급반 조금 위인데 오리발을 껴버리니 그 차이가 더 벌어져서 바퀴 수가 늘어나면 난장판이다.
그건 그렇고 핀을 끼고 배영은 팔에 힘을 거의 안 줘서 할만했다. 킥만으로도 너무 잘가서 오른팔은 시늉만, 약간 쉬는 시간.
평영도 뭐 쉬는 시간.
접영은 거리가 짧고 인원이 많아서 부딪힐까보ㅏ 중간중간 텀이 길었는데 쉬는 시간.
젠부 쉬는 시간. 놀다가 그렇게 끝남.
핀 벗고 자수시간, 자킥 중에 발에 물이 걸리는게 뭔지 알듯말듯. 이전에는 그냥 헛발 차는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푸딩 같은걸 부수는 느낌이 들었다.
추진력이 확 좋아지거나 하체가 잘 뜬다는 느낌은 없는데 팔의 부담이 확 줄어들었다. 대신 호흡이 좀 딸린다. 여기서 발전하면 호흡이 트인다는 것인가?
여하튼, 글라이딩 때 몸이 약간 붕 뜨는 느낌은 앞에 뻗은 팔을 아주 약간 눌러주면 된다. 힘을 너무 주면 삼각근 다 털리고 적게 주면 그냥 떨어지는 거다. 이 미묘함이란.
이 상태로 스트롴을 강하게 하면 보트처럼 앞이 떠서 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그런진 모르겠지만.
6비트킥이 이상하게 안 맞는다. 왼팔 스트로크에는 맞는데 오른쪽도 따로보면 괜찮은데 같이보면 뭔가 뒤틀린 박자로 하고 있다. 왼쪽은 당길 때 왼발을 강하게 차면서 시작이고 오른쪽은 오른손이 입수할 때 왼발(또?) 강하게 차면서 시작이다.
뒤틀림의 원인은 오른팔 입수와 왼팔 당기는 시점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킥을 늦춰서 당기는 타이밍에 맞춰야될까? 아니면 두 시점을 겹치게 발에 끼워 맞춰야될까.
계속 타이밍 맞추다 끝나버린 자수였다.
아 어깨 털리는 거는 리커버리도 한 몫을 했었다. 항상 스트로크를 끝낸 다음에 팔을 따로 들어올려 리커버리를 했는데 이번엔 롤링 각도를 좀 더 크게하고 스트로크 마지막에서 튕기듯 앞으로 넘기니 어깨가 좀 더 쉴 수 있었다. (손을 뒤로 털어주는 느낌)
대신 튕기듯 앞으로 가버리니까 회전수가 빨라졌고 팔 궤적과 입수지점이 일정치 못했다. 이건 튕기는 강도와 방향을 잡아줄 정도의 힘만 조절하면 될 것 같다.
오늘의 스트로크
25미터 벽차고 돌핀 두 번 15개.
쭉쭉 밀고 나가는 느낌보다는 몸이 붕 떠서 가는 느낌.
지각.
웜업 등등(뭔가 했겠지?)
배 50 - 평 50
평 100
접 25*4
가자마자 배영 시작. 오른팔 2번만에 무서워서 일어났다. 롤링을 한다해도 그 약간 간질간질한 느낌이, 그리고 그냥 진행하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나 컸다.
그래서 자유형으로 천천히 따라갔는데 뭔가 힘든 느낌이 없었다. 그냥 천천히 평영하는 느낌. 곧 사라졌지만.
자유형의 속도에 집착해서 느리다 안 나간다 생각만 해왔는데 다른 영법에 비하면 엄청 빠르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체감했다.
저번 강사님과는 다르게 접영에서 웨이브보다는 앞으로 던져가는 걸 강조한다. 큰 웨이브보다 가슴으로 어깨를 앞쪽으로 밀어 진행하기.
한마디: 접영 팔을 너무 모으면 물이 무겁다. 적당히.
힘을 주는 구간에 따라서 페이스 조절도 가능한 정도로 평영 접영은 웬만큼 힘이 빠졌다.
문제는 자유형이다. 배영은 어깨가 문제지만 속도와는 별개로 크게 지치는 감이나 팔이 안 움직이는 경우는 없었다.
자유형은 아직도 힘 분배가 힘들고 쉬는 구간에도 힘이 들어가있다. 차라리 빠르게하면 오히려 낫다. 속도를 받아서 부력도 생기고 팍팍 땡기니 광배도 자극이 오고 리커버리가 자동으로 된다. 물론 35미터 정도 되면 급격히 지치지만 ㅋㅋ.
그런데 천천히하면 몸도 뒤뚱거리고 삼각근만 엄청 지치고 리커버리도 어깨 힘이 안 빠진다.
글라이딩 감도 아슬아슬하다. 약간 붕 뜨는 느낌이 들면 뻗은 팔이 가벼워져서 어깨 힘도 빠지고 호흡도 쉬워지는데 1주일 쉰 뒤로 다시 감을 찾기가 힘들다.
오늘의 스트로크
25미터 벽차고 돌핀 두 번 14-15개.
14개부터는 머리가 물살을 가르는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