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시출근.
이것저것 많이 해서 기억이...
이제사 웜업이 웜업이 되었다. 그전에는 거의 본 게임 수준이라 웜업만 다 해도 팔을 다 썼는데 장족의 발전이다.
주말 자수 때 호기심에 로핑 영법을 했더니 호흡 때 약간 사선으로 튀어나왔다가 오른손으로 아래로 꽂는 게 자유형에 살짝 흔적이 남았다.
엇박으로 스트로크를 하지는 않는데 살짝 위아래로 꿀렁이면서 간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효율은 늘어난 듯해서 만족한다.
배영을 하면 물 잡을 때 오른쪽 어깨가 찝혀서 아프다.
그래서 그냥 팔을 바로 구부려서 미는데 속도도 느리고 효율도 구리고 뒷사람에 치여서 무리했더니 팔만 지쳐서 뒤에 접영이 완전히 망했다.
당분간은 맨 뒤에서 천천히 따라다니는 게 여러모로 낫겠다.
배영 덕에 팔이 털린 나는 접영에서 죽을 뻔했다.
처음 몇 번은 그나마 몇 초 쉬었다고 힘이 좀 생겨서 멀쩡했는데 그 뒤로는 이게 접영인지 꿈틀대는 건지 앞사람은 멀어지고 힘들다.
접영이 출수가 매끄럽지 않으니 입수도 덩달아 개판이다. 깔끔한 출수로 입수 때 가슴에 무게가 확 실려야 되는데 그게 안 되니 앞으로 못 가고 위아래만 왔다갔다 한다.
팔이 멀쩡할 때는 오히려 거의 힘도 안 들고 낮게 천천히도 가능한데 팔이 털리면 힘은 힘대로 들고 박자도 뒤엉킨다.
근래에 자유형만 팠더니 다른 영법들이 자세가 틀어진다. 근본적으로는 느려서 앞사람 따라가려다 그런 것 같다.
배영은 잘못 건드렸다가는 수영 자체가 나가리 될 일이니, 보류하고 접영부터 살살 고쳐봐야겠다.